좋은 팩터(Factor)란 뭘까?
앞서 퀀트들은 팩터를 구성해서 팩터 포트폴리오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퀀트를 이해하기 위해, '팩터'라는 개념부터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어요.
지난 편 확인하기.
https://assetcoach.tistory.com/114
지난 편들로부터 팩터(Factor)를 이해했다는 전제로 설명해볼게요. 좋은 팩터는 장기적인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단기적인 수익을 확보하게 해준다고 해서 좋은 팩터라고 보긴 어려워요. 장기적으로 수익을 확보하게 만들어 준다는 특징을 퀀트 안에서는 "양(+)의 프리미엄이 있다."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좋은 팩터는 이해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합리적인 경제 논리에 기반하지 않은 팩터는 좋은 팩터라고 평가하지 않습니다. 인과성이 내포된 메커니즘으로 작동되는 팩터가 좋은 팩터라고 본다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좋은 팩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논리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우연의 일치로 과거 기간 동안에만 딱 맞는 과최적화의 결과물을 거짓 팩터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팩터 중에서는 거짓 팩터도 많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집요하게 뒤져서 어거지로 찾은 발견이 존재한다는 건데요. 설득력 있는 인과관계가 없이,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팩터는 보통 거짓 팩터일 확률이 높습니다.
과최적화는 퀀트가 항상 경계해야 할 주요 함정입니다. 퀀트 펀드들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과최적화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시행착오로 인해서, 좋은 팩터는 왜 이 팩터가 돈을 버는지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 퀀트 업계에서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편에 이어, 팩터들의 결합체인 '팩터 포트폴리오'까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셋코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