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투자자들의 관점 엿보기 시리즈

손실은 작게, 수익은 크게 하는 매매 구조기만 하면 됩니다. (승률과 손익비)

에셋코치 2024. 7. 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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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자금 관리와 장세 판단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주식투자 성패의 80% 이상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초보 투자자들은 별 관심도 없고, 고려하지도 않아요. 아이러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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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도박사랑 별반 다름이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미지가 좋지 않겠죠. 건실한 투자자가 아니라, 성과를 원하는 트레이더에 가까우니까요. 그러나 도박을 통해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구조와 세부적인 종목 선정 및 매매 기법을 이해한다면, 건실한 도박사로 성장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는 1인입니다.

 

지금부터는 독자님들이 자금 관리와 장세 판단에 대한 개념을 이해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알아볼 요소는 수익과 손실에 대한 구조겠습니다.

 

초보 투자자가 자금 관리도 철저하게 하고, 장세 판단도 합리적으로 합니다. 근데 평균적으로 지속적인 손실이 나는 구조로 실제 매매를 하고 있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자금 관리가 철저하더라도, 결국 천천히 지속적으로 죽어가고 있는 것뿐입니다. 망하는 데까지 진전을 자금 관리와 장세 판단이 느리게는 해줄지언정, 수익과 손실에 대한 개념 자체가 망가져 있으면 큰일날 겁니다. 

 

매매 과정 단위에서, 평균적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매매 구조는 어떻게 확립할 수 있을까요? 무슨 지향점이 필요할까요? 사실 이 부분에서만큼은 독자님들의 직관이 맞을 겁니다. 

 

 

손실은 작게. 수익은 크게.

 

맞습니다. 널리 알려진대로, 손실은 가능하면 작게 가져가는 구조로 매매하면 되구요. 그리고 수익은 가능하면 크게 가져가는 구조로 매매하면 됩니다. 손실을 작게 하고 수익을 크게 하는 규칙으로만 매매하면 성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간편하게 손실을 작게 할 수 있다면, 모두가 수익을 크게 만드는 규칙을 세울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손실을 작게 만들기 위해서 짧게 매매를 끊는다면, 그리고 긴 수익만 노린다면 어떨까요. 너무 손실을 자주 봐서 평균적인 매매 과정에서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손실을 보는 횟수를 줄이고 싶어서, 지나치게 짧은 수준에서 수익을 실현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손절폭을 길게 잡는다면 어찌 될지 생각해보자구요. 사실 단타치려다가 가치투자자가 되어버리는 현상이 여기서 관찰될 수 있겠습니다.

바이 앤 홀드가 아니라, 바이 앤 프레이(Buy & Pray) 전략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는 듯 합니다.

 

어떻게 구성해야 수익 구조가 지속가능하게 수립될 지를 가볍게 살펴보죠.

 


 

우선, 승률과 손익비 개념부터 이해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친구와 가위바위보 내기를 하는 상황으로 승률과 손익비를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친구와 가위바위보 내기를 할 때, 독자님이 이기면 1만원을 받고 지면 1만원을 주는 규칙입니다. 비기는 경우는 무효인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지속했을 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 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평균 기대 수익을 계산해보죠. 수학을 몰라도 직관적일 겁니다. 이길 확률과 질 확률이 50%로 같은 상황이죠. 이겼을 때 따는 돈과 졌을 때 잃는 돈이 같아요. 평균적인 기대 수익이 장기적으로는 0인 게임입니다.

 

이렇듯 어떤 게임이나 내기에서 이겨서 수익를 낼 확률을 '승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평균적인 손실에 대한 이익의 비를 '손익비'라고 해요. 가위바위보 내기 상황에서 승률은 50%이고, 손익비는 1이겠습니다.

 

독자님이 이 가위바위보 내기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친구가 무엇을 낼지를 미리 알아내는 능력을 갖춰서 이길 확률을 높이는 방안도 있겠습니다. 또는 이길 확률, 승률은 그대로겠지만 이길 때 친구에게 2만원을 받고, 질 때는 친구에게 1만원만 줘도 되는 규칙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생각이 나네요. 두 방안 다 실현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두 방안을 실천하기 어렵다면, 가위바위보 내기 자체를 하는 게 시간 낭비일 수 있겠어요.

 

어떤 게임에서든, 실제 거래 상황에서든 마찬가지입니다. 실질적인 성과가 있으려면 승률이 높던지, 손익비가 높던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조건은 갖춰져야 해요. 승률도 안 좋은데 손익비도 안 좋으면 그 게임은 하는 게 이상할 정도로 비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승률과 손익비 개념. 사실 승률과 손익비 개념은 도박에서 발달된 개념입니다. 고스톱, 포커(홀덤) 등... 어떤 종류의 돈놀이든 승률과 손익비의 개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돈이 안 걸려 있어도, 그것이 감정이든 무엇이든 간에 얻을 수 있는 보상이 있다면 승률과 손익비가 존재합니다. 잘 관찰해보세요. 

 

주식 또한 마찬가지에요. 싼 티 나게 말하자면, 주식은 일종의 도박이빈다. 주가의 오르내림에 따라 돈을 딸 수도 있고, 잃을 수도 있는 겁니다. 딸 가능성이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는 셈이에요. 도박과 구조적으로 속성이 비슷합니다.

 

일단 도박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서는, 제대로 지속적으로 돈을 꾸준히 벌기 위해서는 두 가지 개념이 중요합니다. 승률과 손익비에요. 승률을 높이거나, 손익비가 높아야 합니다. 사면 떨어지지 않고 오를 확률이 높은 것을 찾는 방향으로 '승률'을 높이셔도 됩니다. 승률은 좋지 않으나 한 번 먹을 때 크게 먹을 수 있는 방향으로 '손익비'를 높이셔도 됩니다. 물론 '승률'과 '손익비' 둘 다 높이셔도 상관 없죠.

 

매매 구조, 기법, 전략 무엇으로 표현해도 상관없어요. 결국 자금 관리와 장세 판단을 했을 때, 승률과 손익비를 중시하시면 되겠습니다. 이것이 첫 단계입니다. 사실 자금 관리도, 장세 판단도, 그 영역에서 승률과 손익비가 가장 유리한 전략을 취해야겠습니다. 승률과 손익비를 중시하는 삶을 살아보세요. 이런 관점은 매우 신선하면서도 실질적인 이익을 많이 확보하도록 독자님들을 도와줄 겁니다.

 

다음 편에서는 승률과 손익비에 대해서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할게요. 에셋코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