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퀀트 투자는 기존에 있던 다른 투자 방식과 무엇이 다를까요? 퀀트 투자에 대한 맥락을 살펴보면 퀀트 투자를 할지 말지, 한다면 어떻게 할지 등을 객관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 겁니다.
지난 편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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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퀀트들의 목표는.
퀀트들의 지향점은 무엇일까요? 무엇이 퀀트를 만들게 하는 원동력일까요?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지속가능한 투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헐~ 쉽게 말하면 황금알을 낳는 오리 농장을 만들 수 있다는 거 아닌가요? 항상 돈을 벌고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니, 생각만 해도 너무 신나네요. 거의 모든 사람들의 희망 사항 중 하나라고 봅니다.
퀀트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보통 성과가 좋은 대부분의 퀀트는 팩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서 황금알을 낳는 오리 농장을 운영합니다. 팩터 포트폴리오가 오리 농장인 셈입니다. 퀀트를 하려면 팩터 포트폴리오부터 이해해봐야겠습니다.
팩터(Factor)는 무슨 말일까?
퀀트들이 말하는 팩터는 무엇일까요? 팩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구성 요소를 '팩터'라고 부릅니다. 퀀트의 관점에서는, 팩터라는 레고 블록을 조립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겁니다. 이 작품을 '팩터 포트폴리오'라고 부르고, 작품을 구성하는 블록들을 '팩터'라고 부르는 겁니다. 모든 퀀트는 각자의 방식대로 팩터를 구성하고, 각자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팩터 포트폴리오'를 구축합니다.
'팩터(Factor)'라는 것을 영어 사전에 검색해보면 '요인'이라는 뜻으로 나올 겁니다. 퀀트 투자에서 '요인'은 무슨 요인일까요? 퀀트 영역에서 '요인(Factor)'은 바로 '금융 시장 속 확보할 수 있는 수익의 원인 혹은 수익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뜻합니다.
쉽게 말하면 금융시장에서 돈이 벌릴 것 같은 아이디어 자체를 퀀트에서 팩터라고 부르는 겁니다. 퀀트 세계에서의 명칭이 보통 '팩터'라고 부르는 것 뿐이지, 팩터라고 명하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진 않습니다. 그저 사람들과 소통할 때 '팩터'라고 부르면 더 편한 것 뿐입니다.
다만 아무 규칙이나 '팩터'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돈이 될 만한 규칙이어야 '팩터'입니다. 문제는 '팩터'를 찾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당연할 수도 있겠어요. 팩터 찾는 게 쉬웠으면 누구나 찾았을테니까요.
그래서 퀀트는 시장에 숨겨진 규칙을 찾기 위해 금융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합니다. 데이터 애널리틱스 과정을 통해 금융 시장 안에서 작동하는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이를 팩터화하여 실제로 수익을 계속 창출해냅니다.
퀀트의 관점에서 투자 아이디어는 객관적인 수치로 계량화가 가능한 아이디어여야 합니다. '퀀트'라는 단어 자체부터 짐작하셨다싶이, 퀀트는 계량화된 규칙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확보해내는 방식 그 자체일 수도 있겠습니다.
전통적인 투자 방식에는 어느 정도의 정성적 영역이 포함될 수 있겠습니다. 규칙 자체도 추상적일 수 있겠구요. 그러나 퀀트는 투자 아이디어와 논리를 철저하게 계량화하는 데 집중합니다. 그렇게 계량화한 규칙으로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팩터들은 기존에 존재했던 전통적인 투자 아이디어를 수치적인 모델로 계량화하여 탄생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통적 방식의 투자에서도 시장에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니까요. 퀀트라고 해서 꼭 다르지는 않습니다. 계량화의 정도에 따라서 전통적 방식의 투자인지, 퀀트인지 나눌 수 있을 뿐입니다.
퀀트, 생각보다 별거 없습니다(사실 내용이 꽤 되긴 한데 다 재밌는 내용일 겁니다). 계량화를 중시하는 한 걸음으로 퀀트에 보다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겁니다. 다음 편으로 이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에셋코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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