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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공부, 진화심리학 10

사람 공부, 진화심리학 10편(마지막). 행복에 대한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

챕터 9. 오컴의 날로 행복을 베다. 요약. 영국의 논리학자였던 오컴의 이름에서 탄생한 ‘오컴의 면도날’은,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필요 이상의 가정과 개념들은 면도날로 베듯 제거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 내용을 함축하는 단어다. 저자는 오컴의 면도날이, 사고의 절약을 요구하는 원리라고 해석한다. 좋은 과학 이론의 기본 지침이라 한다. 최근 심리학에 등장한 진화생물학적 견해는 기존 심리학에 있어서 날카로운 면도날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심리학 전공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아브라함 매슬로우의 욕구 피라미드를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라 운을 뗀다.  이러한 매슬로우의 이론도 최근 위아래가 바뀌고 있다고 한다. 원래는 생리적 욕구들이 채워져야 고차원적인 상위 욕구에 관심이 생긴다는 전제가 있었다. 인간의 본질..

사람 공부와 진화심리학 9편. 주변 문화를 인지해보자. 내 주변은 어떤가?

챕터 8. 한국인의 행복. 요약.외향성은 개인의 특성이고, 행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환기한다. 그러나 문화라는 집단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행복을 달성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문화도 있고, 그렇지 못한 문화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행복한 기질을 가지고 행복감이 높은 문화에서 태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행복감이 높은 문화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고려하거나 기질을 바꾸려고 드는 것은 실제 어떤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기존에 내가 적응한 문화와, 유전적인 요인은, 바꿀 수 없는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문화라는 개념의 핵심은 ‘공유된 이해’다. 생각, 가치, 규범, 행동 방식 등에 대한 문화 구성원의 암묵적인 합의가..

사람 공부, 진화심리학 8편. 사람 냄새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자.

챕터 7. 사람쟁이 성격. 요약.9.11 테러 당시, 북타워에 여객기가 충돌한 후, 17분 뒤에 남타워에 또 다른 여객기가 충돌했다. 첫 테러 시에 남타워에 여진이 강타했기에 사람들은 일제히 비상계단으로 갔다. 안내 방송에는 북타워에 사고가 났으니 안심하고 사무실로 되돌아가라는 메시지가 나왔다고 한다. 수천 명의 사람들 중 일부는 사무실로, 다른 일부는 건물을 빠져나왔다고 한다. 곧 남타워에도 사고가 일어났고, 그렇게 안내 방송 메시지를 들을 수천 명의 사람들은 생사가 갈렸다고 한다. 생사에 있어 유일한 변인은 그들의 평소 ‘성격’이었다고 한다. 매사에 낙관적인 사람들은 괜찮을 것이라 판단해서 사무실에 올라갔고, 그 판단으로 목숨을 잃었다. 매사에 조심스럽고 비판적인 사람들은 탈출해서 생존했다고 저자는 ..

사람 공부, 진화심리학 7편. 돈이 많으면 진짜 얼마나 좋을까?

챕터 6. 행복은 아이스크림이다. 요약.인생에 무엇이 있어야 행복할지 묻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돈, 명예, 건강 등의 범주로 귀결된다고 한다. 미국 심리학회 회장을 지낸 스콧 릴리언펠드 교수가 ‘심리학에 대해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오해들’이라는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그 중 가장 큰 오해는 행복이 외적인 조건에 의해 좌우된다는 생각이라고 한다.  인생의 여러 조건들, 즉 돈과 건강, 종교, 학력, 지능, 성별, 나이 등을 다 고려해도 행복의 개인차 중 약 10%~ 15% 정도 밖에 예측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외적 조건에 과도한 기대와 투자를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한다. 특히 돈은 비타민과 비슷한 작용을 하며, 결핍은 문제지만 적정량 이상의 섭취는 더 이상의 유익이 없다고 한다...

사람 공부, 진화심리학 6편. 사람을 다루는 방식이 성과를 결정한다.

챕터 5. 결국은 사람이다. 요약. 뉴욕 맨해튼에 사는 제프라는 39세 남자가 있다. 이 자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노란 종이 한장에 자기 전화 번호와 ‘뭐든 대화하고 싶은 사람은 저에게 전화하세요. 외로운 제프’라는 문구를 작성해서, 지역 곳곳에 부착했다고 한다. 그 후 7만 명의 사람들이 실제 연락을 했다고 한다. 자신도 외롭다는 하소연과 함께 힘내라는 응원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말로 사례 설명을 마치고 있다. 인간이 경험하는 가장 강렬한 불쾌의 정서, 쾌의 정서는 모두 사람에게서 비롯된다고 한다. 시대와 문화를 막론하고 가장 성대한 의식은 결혼, 출생, 장례 등의 주제에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인간이 왜 인간에게서 가장 강렬한 정서를 느끼는..

사람 공부, 진화심리학 5편. 지속적으로 행복하려면 당근의 위치를 조금씩 바꾸자.

챕터 4. 동전탐지기로 찾는 행복. 요약.인간이 가진 신체적 모습, 생각, 감정 등은 모두 생존에, 번식에 도움이 되기에 생긴 특성이라고 하며 챕터 3을 요약한다. 그렇게 이번 챕터에서는 행복이라는 감정이 생존에 무슨 도움을 주는 것인지 저자는 설명하려 한다.  지금까지의 심리학의 기조를 얘기하면서 행복에 대한 개념 정의라는 주제를 환기해낸다. 심리학은 지금껏 How에 집중했다고 한다. 어떻게 성격이 형성되는지, 입체감은 어떻게 지각하는지 등의 탐구 주제를 예시로 들며 심리학의 기존 흐름을 설명한다. 그러나 2010년대 심리학에 진화론적 관점이 확산되면서 Why라는 본질적인 질문이 탐구 주제로 선정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왜 아기들은 귀엽게 생겼을지, 왜 인간은 뒷담화를 하는지, 왜 남자와 여..

사람 공부, 진화심리학 4편: 딱히 행복할 필요가 없을 때도 있다.

챕터 3. 다윈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행복. 요약.자연의 관점에서는 태양은 그냥 존재하는 것이다. 지구는 물리적 법칙에 따라 자전을 하고, 내가 사는 곳이 태양과 마주 보는 각도로 되돌아오면 아침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관점으로는 모든 것에는 이유, 목적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봄비는 꽃을 피우기 위해서 내리는 것 같다는 것이다. 모든 만사를 원인, 목적, 계획과 결부해서 생각하는 관점을 목적론이라고 한다. 이 목적론적 사고의 원조가 아리스토텔레스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삶이란, 뭔가를 추구하며 그것을 향해 나가는 과정이다.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라고 봤다. 그래서 그는 행복을 ‘summum bonum’이라고 단정했다. ‘최고-좋다’라는 뜻이고, 최고의 선이 행복이라는 뜻을 담고..

사람 공부, 진화심리학 3편. 사람에 대한 기대치를 바꾸자.

챕터 2 인간은 100% 동물이다. 요약. 저자는 입시, 승진, 전철의 빈자리 등의 생활도 경쟁의 연속이나, 근본적인 경쟁은 자연의 생존 경쟁이라고 주장한다. 침팬지는 알파 메일이라는 두목과 그가 거느리는 몇 참모들의 독재 하에 무리를 지어 산다는데, 무리 내에 새끼들 중 86%가 독재자들의 자식이라고 한다. 이처럼 자연은 공평하지 않고 경쟁의 연속이라고 강조한다. 마치 6천개의 연어 알 중에서 성인기까지 생존하는 연어는 2마리인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남녀의 기질 차이가 발생했다고 한다. 여자는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엄마가 될 수 있기에 안정지향적 전략을 택하고, 남자는 최고가 못 되면 짝짓기에서 낙오되기에 승부욕이 있고 극단적인 전략을 택한다는 것이다. 뇌는 행복감을 퍼져나오게 하는 주체다. 지..

사람 공부 2편: 우리는 생각보다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어서 공유드려보겠습니다. ‘생각’ 자체에 대한 과대평가는 왜 존재하게 됐을까?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경험 중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만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이는 부분이 실제보다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옛 페르시아 왕들은 패전보를 전해 들고 온 병사들을 처형했다고 한다. 전령병에게 패전의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것이다. 옛 페르시아에서 전령병을 처형한 이유가 전령병이 패전의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은 물론 아니지만, 실제 우리의 일상에서는 전령병이 패전의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처럼 행동하는 게 많다고 한다. 무의식적으로 행동을 결정하는 방식들이 꽤 많다는 것이다. 우리는 의식이 행동의 원인이라고 과하게 믿는 것들이 꽤 있다고 한다. 허나 대부분의 선택과 행동들은 무의식적..

<행복의 기원> 책을 통한 인지 과학 공부, 사람은 무슨 구조로 작동할까? 1편

안녕하세요. assetcoach입니다. 개인 블로그는 처음 만들었는데 뭘 쓸까 고민이 들더라구요. 한창 사업할 때는 마케팅 부서를 구축하면서 콘텐츠 마케팅에 열을 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막상 개인 블로그를 만드니까 사업할 때와 다르게 조심스러워지네요. 역시 사람이 자리가 달라지니 생각도 바뀌는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책을 통한 인지 과학 공부 과정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경제 공부나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수학 박사 학위나 스탠포드 졸업장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고졸도 잘할 수 있고 수포자도 투자 잘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경제란 결국 사람들 위가 아닌, 밑에서 돌아가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없으면 경제 개념들은 쓸모가 없어요.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투자도 결국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