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관리, 투자 R&D 과정 공유하는 곳

궁금하신 건 leejunwoo@team-academi.io으로 요청 부탁드립니다.

리스크 매니징의 기초 편

시장의 움직임이 개별 종목의 움직임보다 중요한가?

에셋코치 2024. 7. 9. 17:25
728x90

개별 종목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이, 왜 시장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들 말하는 걸까요? 지난 편에서 다룬 것처럼, 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다른 어떤 단계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장의 움직임이 왜 개별 종목의 움직임보다 강력할까요?

 

https://assetcoach.tistory.com/69

 

주식 종목 추천과 매매 비법을 찾으러 떠나는 하이에나 분들께.

저희는 이전까지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리스크 관리, 자금 관리라는 점을 살펴봤습니다. 자금 관리는 단리식, 복리식 자금 관리 방식부터 고정 자산 비율 관리법 등의 기초 방식이 있

assetcoach.tistory.com

 

시장의 움직임을 주도하는 외국인과 기관을 생각해봅시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한두 종목에만 투자하지 않아요. 수많은 종목을 한꺼번에 묶어서 바스켓으로 매매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돈은 많으나 시간은 한정적이면서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개별 종목이 아니라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성향이 존재합니다. 어쩔 수 없이 초보 투자자들도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가 된다면 거시적인 면에 집중하는 성향이 길러질 수 밖에 없을 거라 봅니다.

 

개별 종목의 매매 타이밍은 상황마다 약간씩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수익이 난 상태에서 주도 세력이 차익을 실현하려고 결심한다면, 특정 시점에 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매도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우리가 심혈을 기울여 매수했던 종목도 그러한 바스켓에 포함될 수도 있겠습니다. 종목을 선정하는 주요 기준 중 '수급'이라는 개념이 있어요. 장세에 수급이 영향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지수가 갑자기 하락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개인 투자자들까지 덩달아서 공포감이 생겨 투매하기 시작합니다. 아무 관계가 없던 것 같은 종목들도 그러한 공포감이 확산되기 시작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이 95% 이상을 차지하는 코스닥의 경우 이런 경향이 뚜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장세가 존재하는 맥락이기도 합니다.

 

개별 종목의 움직임은 서로 독립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별 종목 또한 결국 '시장'이라는 커다란 카테고리 안에서 존재할 뿐입니다. 투자 시점을 고려한다는 것은 개별 종목의 움직임을 고려한다는 의미도 되겠으나 시장 지수의 움직임을 고려하는 배경도 존재할 것입니다.

 

시장의 흐름 자체가 하락 추세가 보인다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간이겠죠? 하락 추세에서 기술적 조건이나 검색식만 만족시킨다고 종목을 선정하고 무턱대고 매매하면 안좋게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겠습니다. 초보 투자자 분들에게는 특히나 그렇겠습니다.

대중은 실패한 투자자들에게는 주목하지 않습니다. 재미없기 때문입니다.

 

성공하는 투자자는 각각 다양한 경로로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패하는 투자자는 종목 선정, 매매 기법에만 집중한다던지, 자금 관리와 장세 판단의 기준은 빈약하다던지 등의 경향이 늘 존재했습니다. 물론 제가 만나본 투자자들이 전체를 대변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한 수의 투자자들을 만나봤을 때 희한하게 실패하는 투자자는 결국 비슷했습니다.

 

시장이 강세고, 상승장이라고 판단된다면 수익을 내기 유리한 구간이 맞습니다. 적극적으로 매매에 참여하셔도 좋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실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돈 버는 게 중요하잖아요? 대신에 하락장이나 약세장일 때는 손실을 보기 쉬울 수 있으니까, 투자를 쉬고 공부를 하던지 하는 게 낫겠습니다.

 

슬슬 장세 판단의 기준을 다들 어찌 정의하는지, 그 맥락을 또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음에는 그런 주제로 얘기해볼게요. 에셋코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