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과 손익비를 조화롭게 구성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승률만 집착하면 문제가 생기고, 성과가 지속가능하게 나려면 승률과 손익비를 따로 떼어서 고려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승률과 손익비를 다룬 최근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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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승률과 손익비를 보통의 투자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합 몇 가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터무니 없이 높은 승률은 터무니 없이 낮은 손익비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기에 저희는 승률 자체가 합리적인 50% 수준에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승률이 50%라면, 손익비는 어느 정도가 되면 지속가능한 수익이 나는 구조일까요? 최소한 손익비가 1은 넘어야겠습니다. 오를 가능성이 내려갈 가능성과 같다면, 딸 때는 최소한 잃었던 수준보다는 더 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승률이 30%라면, 손익비는 최소한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할까요? 승률이 30%라는 말은, 성공할 가능성이 30%고 실패할 가능성이 70%라는 얘기입니다. '수익/손실 = X(손익비)'라 해볼게요.
한 번 매매마다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의 기댓값은 0.3X - 0.7 입니다. X는 0.7/0.3으로 대략 2.3 이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댓값은 0보다 커야 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어떤 매매에서 승률이 30% 정도밖에 안 된다면, 10번 중 7번을 잃더라도 3번 이길 때는 손실 규모의 최소 2.3배 수준 이상의 수익을 챙겨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야 지속적으로 손실은 안 나는 매매 구조가 된다는 맥락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손익비 > (1 - 승률)/승률'은 되어야 최소한 잃지 않는 수준의 매매를 할 수 있다는 결론을 짓습니다.
많이 써먹는 비율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승률이 30%라면 최소 손익비는 2.3이 나와야 합니다. 승률이 40%라면 최소 손익비가 1.5에요. 50% 승률이라면 1이구요. 60%의 승률이라면 0.67이 최소 손익비로 계산됩니다. 70%의 승률이라면 최소 손익비는 0.43이구요.
현실적으로 승률이 30~ 70% 정도로 나온다면, 본전이라도 치려면 0.5~ 2.5 사이로 손익비가 나와야 합니다.
손익비가 0.5 이상이라는 것은, 수익이 최소한 손절 규모의 절반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말이죠. 승률이 높은 매매를 추구한다고 해봅시다. 70% 정도로 잡아볼게요. 5%를 손절선으로 잡는다고 해도 최소한 2.5% 이상의 수익은 내야 합니다.
승률보다 손익비를 크게 하는 매매를 추구한다고 해봅시다. 승률은 30%로 생각해볼 수 있겠어요. 10번 중 7번은 5% 손실을 보더라도, 한 번은 11% 정도의 수익을 올려야 의미 있는 매매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손절선은 5%, 10%지만 이익을 낼 때는 1%나 2%만 먹고 나오는 매매는 어찌 될까요? 한 두번은 괜찮을 수 있지만요. 결국 지속적으로 극단적인 승률이 나오지 않는다면 계좌는 망가지게 되는 겁니다.
물론 주식 매매에 있어서 매매 기법의 승률과 손익비를 정형화할 수 없어요. 종목과 장세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상황마다 가변적이라 꼭 이런 수치가 안 나온다고 해서 무엇을 판단할 만한 상황인지는 확정할 수 없어요.
그러나 평균 매매 승률을 50% 정도로 잡으면 현실적이겠습니다. 일반적인 매매에서 대략적인 최소 손익비가 1 이상은 되어야 할 겁니다. 이익의 목표치가, 최소 손절선 수준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승률이 아무리 높아도요. 익절 수준은 손절선의 최소 반절 이상은 되어야 하는 것을 강조해봅니다. 승률을 좀 양보한다면 손절선 수준만큼의 이익이나 2배 이상의 수준으로 성과를 내는 매매 기법이어야 그나마 유의미하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일반적인 트레이딩에서는 손절선의 3배 정도의 값을 이상적인 값으로 추천하곤 합니다. 그래야 유의미하다고 보는 겁니다.
이런 개념 없이 손절은 10%로 잡고, 익절은 1~ 2%로 잡는 식의 매매를 지속하면 어떻게 될까요? 장기적으로는 계속 우하향하게 될 겁니다. 과연 순간순간의 실력 문제일까요? 아니면 구조 문제일까요?
함정에 빠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승률과 손익비를 대략적으로 다른 일반 투자자들은 어떻게 고려하는지, 제 지인들이나 경험상으로 기반해서 이야기를 풀어봤습니다. 도움이 되시면 좋겠네요. 에셋코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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