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갯소리로 다들 매수와 매도에 대해서 한 마디씩 거듭니다. "매수는 기술이나, 매도는 예술이다." 여러 측면에서 매수보다 더 중요한 게 매도기 때문에 다들 그런 얘기를 하는 듯 합니다. 수익과 손실을 결정하는 요소 중에서 가장 핵심은 '매도'기 때문입니다. 어느 가격에 매수를 했는지는 덜 중요합니다. 어느 가격에 매도를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초보 투자자 분들이라도 쉽게 경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매도 전략도 매수 전략처럼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매수 전략 관련 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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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도 전략적으로 할 수 있다? (종가 매수)
매수는 여러 방법으로 할 수 있어요. 투자자마다, 상황마다 매수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나름의 장단이 다 있어요. 잘 파악해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실행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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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매수도 전략적으로 할 수 있다?
두 번째 매수 방법은 조정 상황 속 지지선에서 매수를 하는 방법입니다. 박스권 돌파 매매 기법에서 매수 과정은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첫 번째 매수 방법은 안정적인 종가 매수였죠. 지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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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투자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매도 방법들은 공통적인 핵심 원리가 있는 듯 합니다. 바로 '손실은 짧게, 수익은 최대한 길게 가져가기'라는 원칙입니다.
손실은 짧게, 수익은 최대한 길게.
수급이 개입되고 차트상 유의미한 돌파가 일어난 종목들을 살펴보시면, 대부분 돌파 시점의 장대 양봉 시가와 종가의 폭은 5~ 10% 수준입니다. 즉 우리가 이러한 종목을 매수할 때, 최악의 상황 시 종가 기준으로 손절한다고 치고 손절 폭을 계산하면 5~ 10% 되는 수준이 되겠습니다. 5%에서 10% 사이니 손절폭이 대략 7%라고 생각해볼게요. 이러한 리스크라면, 어느 정도 수익을 최소한 기대해야 구조적으로 불리하지 않을까요?
승률이 50%이라 가정해본다면, 손익비는 최소한 1대1은 넘겨야 하겠죠? 매수 이후에 설령 2~ 3% 수익이 나더라도, 최소 7% 이상의 수익이 넘을 때까지는 홀딩하고 있어야 구조적으로 불리하지 않은 매매를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7% 이상의 수익도 최소 수준의 손익비(1:1)인 것입니다. 구조적으로 유리하게 매매를 하려면, 손익비상으로 1:2나 1:3 이상의 수준은 되어야 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손절선을 7% 수준으로 잡았다면, 기대 수익률은 15~ 20% 수준으로 정해야 한다는 거죠.
이렇듯 구조적으로 유리한 매매 전략을 펼치기 위해서는 여유가 필요할 것입니다.
통계적으로 수익이 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손실이 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동일한 수준의 수익과 손실은, 시간으로 치면 3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리서치들이 많습니다.
현금이 곧 수익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보유한 주식을 매도하고 현금화해야 비로소 돈이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면 차익 실현의 욕구가 나타나면서, 주가 조정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익이 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손실이 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수 이후 장대 양봉 두 세개씩 기록되어서 며칠 만에 20% 이상의 수익을 달성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1:3 손익비를 달성하기 위해서, 통계적으로 3의 수익을 달성하는 데 9배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논리적으로 타당할 것입니다.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걸 납득하는 편이 좋습니다.
저희가 매수한 지 나흘 만에 7% 수준의 손절을 했습니다. 21%의 수익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최소한 필요할 수 있을까요? 매수한 지 나흘 지났다고 하니 손실나는 데 5일 정도가 걸렸다고 생각해보면, 이익에 걸리는 시간은 3배니 3배나 더 큰 수익을 기대하려면 시간으로는 9배가 더 걸릴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손실 나는 데 5일이면, 이익 나는 데는 최소 45일 정도가 되겠네요. 물론 통계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45일 이하로 걸릴 수도 있겠죠. 또는 더 많이 걸릴 수도 있겠어요.
아무튼 박스권 돌파 매매 기법이라고 해도, 결국 이러한 전략은 단기 전략이긴 하나 몇 주에서 몇 개월 단위의 단기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추세 추종 개념으로 매매를 접근한다고 할 때, 많은 분들이 손실은 길게 수익은 짧게 내는 이상한 단타적 마인드로 하시는 걸 많이 봤습니다.
박스권 돌파 매매 기법도 중장기 전략과 비교했을 때는 단기 전략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시간에 대한 압박과 초단기 고수익을 원하는 초보 투자자 분들께는 박스권 돌파 매매 기법도 시원치 않은 전략일 수 있어요. 만약 초단기 고수익이 가장 중요한 투자자 분이라면, 최악의 매매 구조로 투자할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만나본 다양한 분들과의 경험으로부터 생긴 뇌피셜입니다.
주가는 기본적으로 횡보 및 정체 기간이 급등 기간보다 더 깁니다. 차트를 유심히 살펴보시면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겁니다. 통계적으로 주가 움직임의 3분의 2는 횡보 구간, 나머지 3분의 1이 급등락 구간으로 나옵니다.
박스권 돌파 이후에도 며칠에서 몇 달간 조정 및 횡보를 거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매수보다 매도는 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은 것처럼 느껴질 것이기 때문에 다들 기술이 아닌 '예술'이라고 표현한다고 봅니다. 기법이 아닌 '심법'이 필요한 순간이 많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매도에 대한 관점을 살펴봤습니다. 어떻게 '매도'를 인식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죠. 다음 편에 이어서 매도 전략에 대한 실리적인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셋코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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