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조건과 수급적 조건을 만족시키는 종목을 찾으려면 일일히 뒤져봐야 할까요? 물론 그것도 맞는 방법인데요. 보통은 증권사 HTS(Home Trading System) 또는 트레이딩 플랫폼(Trading Platform)을 활용해서 종목 검색을 하면 편합니다.
간단하게 종목 검색 과정을 표로 정리해보고, 하나하나 검색식 조건들을 살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지표 | 내용 |
가. | 거래량 비율 : [일] 20봉 평균(1봉 전) 거래량 대비 동일 주가 0봉 전 250% 이상 |
나. | 주가 비교: [일] 1봉 전 종가 < 0봉 전 종가 |
다. | 주가 범위: 0일 전 종가가 1,000 이상 2,000,000 이하 |
라. | 신고가: [일] 0봉 전 고가가 60봉 중 신고가에 -5% 이내 근접 |
마. | 신고가: [일] 1봉 전 종가가 60봉 중 신고가 |
바. | 5일 평균 거래 대금(단위: 100만) 5,000 이상 1,000,000 이하 (<금일 포함>) |
사. | 외국인 지분율 3% 이상 100.0% 이하 |
아. | 0봉 전 2일 중 1일 외국인 순매수 발생 최소 순매 매수량 1주 |
자. | 0봉 전 2일 중 1일 기관 순매수 발생 최소 순매 매수량 1주 |
검색 조건은 가 and 나 and 다 and 라 and !마 and 바 and ((사 and 아) or 자) 입니다. HTS에 따라 지표들은 A~ I로 보일 겁니다. (!는 제외라는 뜻입니다. '!마'라는 표현은, 1봉 전 종가가 60봉 중 신고가인 종목은 제외하고 검색해달라는 뜻입니다)
각각의 조건을 살펴봅시다.
(가) 거래량 비율 지표는요. 대량 거래가 발생한 오늘의 거래량을 제외하고, 어제까지의 20일 평균 거래량의 2.5배 이상 거래량이 오늘 발생한 종목을 검색하는 조건입니다. 250%로 해도 되고, 200% 이상으로 검색해도 돼요. 200% 이상으로 검색한다면, 좀 더 상승 초기에 이른 종목들이 기민하게 검색될 겁니다.
(나) 주가 비교 지표를 살펴보죠. 주가 비교 지표는 단순합니다. 당일의 종가가 어제자 종가보다 큰 양봉을 검색하는 조건이에요.
(다) 주가 범위 지표입니다. 주가 범위 지표는 지나치게 싸서 매매할 가치보다 리스크가 더 큰 동전주를 제외하기 위해서 1,000원 이상의 종목을 검색하는 조건입니다.
(라)와 (마)는 신고가 지표였습니다. 2개월 박스권의 저항대를 기준으로 60봉 신고가에 -5% 수준으로 근접한 종목을 검색하는 조건입니다. 그리고 어제 유의미한 박스권 돌파가 일어났는데, 오늘도 신고가를 갱신하면서 올라가는 종목은 제외하기 위한 조건이 추가되었습니다. 추격 매수를 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기본적으로 박스권 돌파 매매는 '박스권 돌파'로 수익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니까요.
박스권 돌파 매매에서 매수한 종목의 가격이 유의미한 시세가 되려면, 최소한 2~ 3개월 이상의 매물 저항대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난 편들에서 설명드렸습니다.
박스권 돌파 매매의 상세 조건들을 다룬 편.
https://assetcoach.tistory.com/89
(바)는 평균 거래 대금 지표입니다. 평균 거래 대금을 본다는 것은, 유동성을 본다는 뜻인데요. 여기서 매매에 적합한 유동성이란 무슨 기준으로 판단할까요? 자신의 투자 자금이 해당 종목의 당일 총 거래 대금의 0.5%를 넘지 않는다면, 매매에 적합한 유동성이 존재한다고들 얘기합니다. 더 쉽게 말하면,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이 해당 종목에 대한 나의 투자 자금의 200배는 최소로 넘겨야 한다는 말이에요. 그래야 내가 원하는 가격대에서 원하는 물량으로 사고팔 수 있을 정도의 유동성이 확보되기 때문입니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종목을 매매하면 호가 공백이 커집니다. 호가가 너무 띄엄띄엄 존재해서, 원하는 가격보다 더 비싸게 사거나 싸게 팔아야 하는 경우가 생겨요. 따라서 거래 대금은 크면 클 수록 좋다고 봅니다. 보통의 투자자들은 5일 평균 거래 대금이 최소 50억원 이상인 종목을 선정하는 편입니다. 거래 대금이 적은 종목은 주가의 탄력이 떨어진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사)는 외국인 지분율 지표에요. 검머외들을 제외하기 위한 조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 (자)는 모두 수급 조건에 대한 지표에요. 외국인이나 기관 중에 어느 한 곳이라도 매수세가 유입된 종목을 검색하는 조건입니다. 보통 외국인이나 기관의 수급 동향은 장중에는 집계되지 않아요. 일단 보통의 투자자들은 이러한 조건으로 검색한 뒤에, HTS 상에서 제공하는 수급 동향을 직접 확인하는 편이에요.
뭔가 구체적인 조건들을 나열해보니, 자산가가 되는 환상의 비법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저희가 확인한 검색 조건이나 수치들은 절대적인 의미가 있지 않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얼마든지 변형해볼 수 있을 거구요. 저렇게 검색하고 나온 종목에 바로 바로 투자하기만 하면 자산가가 금방 된다는 논리는 아닐 겁니다. 박스권 돌파 매매 기법을 잘 활용하는 보통의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저러한 실루엣의 조건들로 검색하고 종목별로 분석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맥락이었습니다.
검색식이라는 것 자체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동일한 검색식이라도 자신이 이해하고 활용하고 있는지 그냥 외워서 쓰고 있는지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검색 시 주의점.
오후장 후반이나 마감 동시호가 시간 부근에 종목을 검색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대략 2시 30분 이후부터의 시간대로 볼 수 있겠어요. 일반적으로 이 정도 시간대에서 주가의 방향성이 대부분 결정되곤 하니까요. 조금 더 안정적으로 추세를 판별할 수 있을 겁니다.
장중에 대량 거래를 동반하며 장대 양봉으로 마무리될 것처럼 보이다가도 장 막판에 위꼬리를 길게 달고 음봉으로 마무리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장중 실시간 검색으로 좀 더 싼 가격에 매수하려고 하는 의지는 공감하나, 세력이 주가의 움직임을 주도하는 권력을 갖고 있고 개미는 이에 영향을 주는 것이 힘들다는 측면에서는 좀 더 싼 가격에 사려고 장중에 의사결정을 끝내는 것은 소탐대실일 수 있으니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박스권 돌파 매매 기법을 활용하실 때 종목 선정 과정은 어찌 되는지를 알아봤습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 분들이 일상이 피로하여 짬내서 투자 공부를 하기가 참으로 어렵게 느껴질 듯 합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돈 벌기가 어디 쉬운가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투자 공부는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들일테니 열심히 익히고 정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에셋코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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