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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공부, 진화심리학

사람 공부, 진화심리학 3편. 사람에 대한 기대치를 바꾸자.

에셋코치 2024. 6. 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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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 인간은 100% 동물이다. 요약.

우리는 이성과 본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입시, 승진, 전철의 빈자리 등의 생활도 경쟁의 연속이나, 근본적인 경쟁은 자연의 생존 경쟁이라고 주장한다. 침팬지는 알파 메일이라는 두목과 그가 거느리는 몇 참모들의 독재 하에 무리를 지어 산다는데, 무리 내에 새끼들 중 86%가 독재자들의 자식이라고 한다. 이처럼 자연은 공평하지 않고 경쟁의 연속이라고 강조한다. 마치 6천개의 연어 알 중에서 성인기까지 생존하는 연어는 2마리인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남녀의 기질 차이가 발생했다고 한다. 여자는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엄마가 될 수 있기에 안정지향적 전략을 택하고, 남자는 최고가 못 되면 짝짓기에서 낙오되기에 승부욕이 있고 극단적인 전략을 택한다는 것이다.

 

뇌는 행복감을 퍼져나오게 하는 주체다. 지금 내가 가진 뇌는, 자연 속 살벌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조상들이 현재 나에게 물려준 일종의 생존 지침서라고 한다. 물론 우리가 사는 21세기의 세상과는 더 이상 맞지 않는 습성도 있다. 식량 문제가 대부분의 인생에선 해결되었지만, 아직도 지방, 당 등에 집착하게 되는 상황이 그 예다. 우리 뇌가 문명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인간이 농경부터 시작해서 문명 생활을 가진 건 6천 년 전부터다. 그러나 침팬지부터 진화하여 인간 자체가 된 것은 600만 년 전이라고 한다. 

 

이것을 1년으로 비유하면, 365일 중 2시간 문명 생활을 하게 된 것과 동일하다고 한다. 364일 22시간은 피비린내 나는 싸움과 사냥, 짝짓기에 전념하고 산 것이다. 600만 년간 유전자에 새겨진 생존 버릇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인간은 여전히 100% 동물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 심리학계를 뒤흔들고 있는 연구들의 공통적인 주장이기도 하다는 것을 추가로 알려주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이 동물이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심리학 최고 권위지에 실린 리버만과 동료들의 연구에 따르면, 근친 관계를 금기시하는 이유는 돌연변인이 아이의 유전자에 생기기 때문이고, 이 때문에 동물들은 뇌 안에 근친 감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인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검증했다고 한다. 한 예로, 여대생들이 가임기에 가까워질 수록 아버지와 거리를 두는데 그 이유가 근친 관계를 금시기하는 시스템 때문이라고 한다. 가임기와 그렇지 않은 기간의 통화 내역을 비교해보니 통화 패턴이 유일하게 달라진 것은 아버지라고 한다. 

 

인간이 아직도 동물이라는 점을 밝히는 또 다른 사례들도 제시하고 있다. 유아기 때 누군가와 함께 보낸 시간의 양이 많을 수록 형제로 인식하기 때문에, 근친을 피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어릴 때 보낸 시간의 양이 많은 사람에게는 성적 매력이 억제된다고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한다.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이 사는 지역일수록 남자들의 과소비가 심해지고, 행인들의 성비 비율에 따라서 행인 중 여성과의 데이트 예산 책정을 달리 하는 등의 실험 결과들이 학계에서 영향력이 쎈 연구 결과들이라고 한다.

 

이들은 모두 인간의 본능적인 측면이, 이성적인 측면보다 훨씬 강력하게 생활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한다. 현재 심리학은 이러한 진화론에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행복을 연구하는 서양학자들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철학에 대한 인식 변화가 상대적으로 늦다고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다윈의 관점, 즉 본능의 관점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 이성의 관점으로 행복을 설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챕터 2 평가.

인간은 문명 생활에 최적화된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신체적 현상인 ‘행복’을 이성의 관점으로만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저자의 주장이 이해가 된다. 본능의 관점과 이성의 관점에서 행복을 분석하기 위해서, 다윈과 아리스토텔레스를 행복이라는 주제로 분석한다는 주장의 근거를 제시한 챕터였다. 챕터2는 챕터3의 내용을 예고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챕터 1와 평가는 동일하다. 

 

실제 심리학계에 위상이 있는 연구 결과들은, 인간의 본능적 측면과 실제 생활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 밝히고 있었다. 따라서 나의 본능을 정확히 이해하면, 내 실제 생활이 나의 본능에서 비롯된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검증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능을 인식하고 이를 이용했을 때 생활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예상이 된다. 이를 알 수 있었던 목차였다. 챕터 3은, 본능을 이해하는 데 목표를 두고 읽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인간은 100% 동물로 생각해본 적은 딱히 없었습니다. 그러나 몇몇 사건들을 통해서 점점 인간이 누구인지 탐구하는 관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갖가지 소송도 해보고, 사소한 다툼에서부터 인연이 끊어지는 관계도 겪었습니다. 사소한 인연에서 생활이 바껴버리는 전환점도 겪어봤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성적이 오르면서 주위 사람들이 가진 저에 대한 인식이 점점 달라지는 상황도 겪었어요. 다들 크고 작은 상황들 속에서 사람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는 적을 겪으셨을 거라 봅니다.

 

사람 공부 재밌지 않나요? 저는 각자가 고상한 철학자보다, 당장 나아가야 할 길들이 있는 모험가로 생각합니다. 사람에 대한 공부는 그 모험 속 나침반이 되어 줄거라고 봅니다. 진화심리학이라던지, 각종 인지 과학 속에서 분류될 수 있는 시시콜콜한 썰들(개념들)은 사람의 성질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다음 편에서 또 봽죠!

진화심리학 공부 1편. https://assetcoach.tistory.com/1

진화심리학 공부 2편. https://assetcoach.tistory.com/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