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중독증 걸리신 것은 아닌지 제고해보심이 어떨까요.

IMF 때나 서브프라임 사태 때는 참 투자가 어려웠습니다. 하락세에서 투자를 했다면, 가치투자든 기술적 분석이든 대다수가 큰 손실을 볼 확률이 높았겠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상승세인 시장입니다. 모두가 전문가가 되어버리고, 시장이 모든 걸 이끌어주는 게임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시장은 좋지 않으나, 내가 고른 몇 종목이 단기간 동안 선방하는 상황은 많이들 겪어보셨을 겁니다. 자기가 투자를 좀 잘하는 줄 알 수도 있겠구요. 냉정하게 어디까지나 운입니다. 

 

시장의 흐름을 거스르고 항상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시장 상황이 안정적일 때에 매매 기법이나 노하우들이 의미가 있어지는 것입니다. 주식이 상승세일 때는 자신의 매매 기법이 너무나 본질적인 힘이 강하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시장이 만들어 낸 환상일 수도 있지만, 그때는 잘 모릅니다. 시장이 무너지면, 사실 매매 기법도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겁니다.

 

때로는 안 사고 공부를 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결국 중요한 1순위는 시장입니다. 매매하는 결정도 필요하듯이, 매매하지 않는 결정도 필요합니다. 상승장에서만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추세 추종 관련 개념을 다룬 콘텐츠들을 참고하세요). 매매하지 않는다고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날린 것으로 여기지 마세요. 본인이 보기에 장세가 안 좋으면 좀 쉬세요. 그 시간에 공부를 더 하시길 바랍니다.

 

시장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은 자금 관리, 매매 기법, 원칙 자체는 반쪽짜리겠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왜 그런 흐름이 존재하는지 다양한 측면에서 논리를 찾아보세요. 장세를 파악하는 다른 투자자들의 기준도 찾아보시고, 이것저것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혹시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시장에 머무르며 수익을 내고자하는 욕망이 있으신가요? '매매 중독증' 현상일 수도 있겠습니다. '상승장인데 에셋코치 얘는 딴 소리하네' 싶을 수 있겠습니다. 무슨 시계열을 기준으로 투자를 운영하든지 장세를 파악하는 훈련을 권장합니다. 역사가 쌓여있는 자산군들이라면 공부하는 것도 의미 없지는 않을 겁니다. 

 

에셋코치였습니다. 오늘은 가볍게 글을 주절주절 써봤네요. 초보 투자자 분들을 만났는데, 매매 중독에 걸린 분이 있어서 여러 생각이 났습니다. 환기하는 차원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