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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매니징의 기초 편

리스크 매니징의 기초 2편. 다른 자산군과 혼합해라. 자산에 대한 시야를 넓히면 된다.

에셋코치 2024. 6. 2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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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서 손실을 줄이는 두 번째 방법은 '다른 자산군과의 혼합'입니다. 이전에는 리스크 매니징의 방안 4가지 중 1번째 방안이었던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 방안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1편 링크: https://assetcoach.tistory.com/15)

 

리스크 매니징의 기초 1편. 분산 투자를 진짜 제대로 아시나요? 저는 몰랐어요. (분산 투자 전략

투자에서 손실을 줄이는 방법은 4가지로 얘기해볼 수 있겠어요. 리스크 매니징의 에센스 4가지. 1. 분산투자. 2. 서로 다른 자산군과의 혼합. 3.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4. 장세에 따른 투자 비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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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자산군과의 혼합이라는 전략은 무엇을 뜻할까요? 한 자산군 안에서 분산 투자를 하는 것 이상으로, 자산군들로부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다른 자산군과의 혼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산군은 굉장히 다양하게 분화됩니다. 가격이 붙을 수 있는 건 다 자산군으로 취급해볼 수 있어요.

 

 

왜 자산군 혼합을 해야 할까?

자산군 믹스의 핵심 맥락을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실 자산군 하나 자체의 가격이 하락할 때는 대다수의 하위 종목이 함께 하락하는 경향성이 존재하기도 하구요. 예시로 주식 시장 자체의 리스크는 주식 종목 분산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겁니다. 주식이라는 자산군을 선정했다면, 주식과 반대로 움직이는 자산군에 분산 투자해야, 주식 시장 상황과는 무관하게 안정된 수익 기대가 가능해질 거라는 뜻입니다.

 

주식과 반대로 움직이는 자산군은 무엇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인식되는 자산군은 현금과 채권이 되겠습니다. 많이들 들어보셨을 수도 있겠어요. 이처럼 주식과 반대로 움직이는 자산군, 주식과 별개로 움직이는 자산군, 주식보다 먼저 움직이는 자산군, 주식보다 나중에 움직이는 자산군 등 자산군별로 상대적인 특성을 분석해서, 적절한 혼합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겠습니다. 자산 군 안에서 분산 투자하는 것도 방안이지만, 자산 군끼리 분산 투자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자산 군별 분산 투자와, 자산 군 내 분산 투자 두 방안 모두 사용하면 더 합리적인 투자를 해볼 수 있겠죠?

 

아무리 여러 종목에 열심히 분산해놓아도 '시장' 자체가 급락하면, 대부분의 주식 종목이 똑같이 하락하는 경향이 강해져 분산투자도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시장 전체가 부흥하는 상승장에서는 종목 간의 상관계수가 낮아지고, 시장 전체가 침체되는 하락장에서 종목 간의 상관계수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겠습니다. 장이 좋을 때는 오르는 몇 종목만 오르는데, 시장 참여자들이 빠지는 하락장에서는 모든 종목이 똑같이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아래는 국내외 주요 자산에 대한 상관계수입니다.

 

상관계수 1일 수록 행 항목과 열 항목이 똑같이 움직인다는 뜻이고, -1일 수록 반대로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자기가 투자할 자산 군을 정했다면, 그 자산 군과 상관계수가 마이너스 관계가 되는 자산 군을 적절히 혼합하는 게 좋을 수 있을 겁니다.

 

이처럼 자산군마다 적절한 리스크 매니징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산군들이 있을 것입니다. 자산 군은 매우 다양하니, 살펴보는 재미도 들이면 유익하실 것 같습니다. 나중에 함께 살펴보시죠. 

 

주식을 기준으로 삼자면, 주식과 반대로 혹은 주식의 등락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자산에 분산투자하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아까 채권과 현금이 주식과 적절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산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내친김에 채권과 현금이 왜 시너지가 날 수 있는지 간단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채권은 쉽게 말해서 빚 문서입니다. 차용증이라고 들어보셨죠? 얼마 빌려줄테니까 시간 되면 원금에 이자를 더해서 갚으라는 내용이 적힌 문서를 차용증이라고 합니다. 그것에 대해서 담보도 설정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면 사람들은 그 차용증을 채권으로 부릅니다. 국가채, 회사채 등으로 차용증 발행한 주체에 따라서 채권의 이름을 달리 부르기도 합니다.

 

둘째로 현금은 진짜 현금입니다. 현금 자체를 들고 있다고 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은 아니기 때문에, 그걸 자산으로 불러야 하는지 의문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손실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어떤 자산군이든 현금과 혼합하여 활용하는 전략들이 많이 있습니다. 뭔 말인지 감이 안 잡히는 게 당연할 수도 있겠습니다. 진도를 좀 더 나가면 현금 혼합이 가져다 주는 리스크 매니징 퍼포먼스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해서 미시적으로는 주식과 채권의 움직임이 옛날보다 반대 방향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주식과 채권의 움직임은 어쩔 수 없이 반대 방향을 향해서 가는 경향이 존재하기 때문에 흔히 주식과 채권에 대한 조합을 리스크 매니징 차원에서 분석하곤 합니다. 

 

움직임이 서로 반대 방향인 자산에 절반씩 분산투자하면 결국 또이또이 아닌가?

손실은 안 볼지 몰라도, 결국 수익도 못 보는 거 아닌지 걱정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주식이나 채권이나 둘 다 오르긴 오르기 때문에, 수익은 한 자산 군에만 투자하는 것보다 더 안정적으로 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식과 채권은 단기적으로는 손실과 수익이 반대지만, 장기적으로는 둘 다 우상향한다는 것을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왜 장기적으로 오르는 지는 다양한 관점으로의 분석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다루면 정신 없을 수 있으니 따로 떼어서 추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상관성이 낮은 자산군에 분산투자를 하는 것. 그것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입니다. 분산 투자의 확장 판이겠습니다. 리스크 매니징의 기초를 서서히 익혀나가고 있습니다. 3번째, 4번째 방안도 차례로 다뤄보겠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기본 개념을 가볍게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점점 더 심화되고 정교한 활용 방안들을 공부해보면 또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가볍게 시작해보자구요. assetcoach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