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박스권 돌파 매매와 눌림목 매매 등을 살펴본 듯 합니다. 박스권 돌파 매매는 눌림목 매매에 비해서는 중장기간에 걸쳐서 큰 수익을 노린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눌림목 매매는 박스권 돌파 매매에 비해서 짧은 기간에 수익을 실현할 수 있으니 시간 대비 수익성이 큽니다.
눌림목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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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돌파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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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윌리엄스의 변동성 돌파 전략도 다뤘습니다. 변동성 돌파 전략도 매우 좋은 전략이죠. 데이 트레이딩도 제대로 한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변동성 돌파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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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변동성 돌파 매매처럼 단기적인 매매 전략 중 하나를 또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종가 베팅' 전략입니다.
종가 베팅 기법에서 종목 선정 과정이나 매매 방법 자체는 박스권 돌파 매매와 눌림목 매매 기법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종가 베팅은 하루 단위로 운영하는 짧은 매매 방법이고, 박스권 돌파 매매와 눌림목 매매 기법은 기본적으로 며칠 이상은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수익을 내는 방법이죠. 짧은 수익을 효율적으로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종가 베팅은 매력적일 수 있겠습니다.
종가에 매수했다가 내일 아침에 떨어지면 어쩔 건데?
정말 내일 아침에 떨어질 확률이 더 높을까요? 오버나잇 트레이딩이 통계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은 지난 번에도 확인해왔습니다.
초보 투자자들은 모르는 주식 시장 속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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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무 종목 찝어서 무작정 종가 매수한다고 해서 다음 날 상승해서 수익이 날 가능성이 높다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까다롭게 선별해서 안 해도 다수의 경우 종가 베팅은 워킹합니다.
평균적으로 주가가 가장 오르기 쉬운 구간이 어딜까요? 사실 장중은 주가가 오르기 쉽지 않은 구간입니다. 매수 당일 종가에서 다음 날 시가 또는 장 초반의 구간이 가장 통계적으로 주가 상승이 쉽습니다. 이전 콘텐츠들에서도 이러한 맥락을 다루긴 하였습니다만,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강조해봅니다.
평균적으로 장중 주가의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하락의 속성이 더 강해집니다. 경험을 통해서도 어렴풋이 이해하실 수 있을 건데요.
최근 코스피지수 30년 기준으로 전일 종가 대비 시가 매매와 당일 시가 대비 종가 매매의 차이를 실험해볼 수도 있습니다. 전일 종가 대비 시가 매매가 종가 베팅의 성격이고, 당일 시가 대비 종가 매매가 장중 매매의 성격을 띄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전일 종가 대비 당일 시가 매매의 수익 상승률 평균은 0.07%인데, 당일 시가 대비 당일 종가 매매의 수익 상승률 평균은 -0.04%로 측정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일 종가와 대비해서, 당일 시가가 상승할 확률은 55.7%인데 비해, 당일 시가 대비 종가가 상승할 확률은 47.8%였습니다. 작은 규모의 세력들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이보다 더 합니다. 전일 종가 대비 당일 시가 매매와, 당일 시가 대비 종가 매매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왜 전일 종가 대비 당일 시가가 더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날까요?
주가 움직임의 대다수는 세력을 기반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세력이 전일 종가에서 다음 날 시가 즈음까지 시간대에서 행동하는 게 가장 세력 입장에서 쉽고 편하기 때문입니다. 전일 종가에서 다음 날 장 시작 사이의 시간대에 장중 시간대보다 비교적 거래가 적기 때문에, 세력 입장에서는 여러 변수를 고려했을 때 주도권을 갖기 쉬워진다는 겁니다.
거래가 적은 게 왜 가격을 상승시키는 데 관계가 있을까요? 거래가 적을 수록, 유의미한 거래량을 만들 수 있는 주체가 세력 자신뿐이라는 게 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주가의 움직임은 결국 매수세와 매도세의 싸움이니까요. 매수세를 자극시켜서 주가를 상승시키는 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매도세일 겁니다. 2시 50분 즈음부터 3시 즈음까지의 오후장 동시호가가 적군의 저항이 가장 작을 수 있다고 평가됩니다.
초보 투자자일 수록 주식 매매를 장중에 합니다. 장 초반에 주가가 뜨면, 기쁜 마음으로 추격 매수를 하는 초보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이처럼 장중에 매매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세력이 장중에 주가를 올리려고 해도 주가를 내리고 싶은 매도세도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은 장중, 특히 장 초반에 매매를 열심히 마치고 오후장 후반에 불안해서 매도하는 행태를 보이니 세력은 반대로 오후장 후반에 적극적으로 매수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매수를 마친 다음 날 세력은 오전 동시호가에 가볍게 주가를 올려버리는 겁니다.
동시호가?
동시호가 제도는 주가의 변동성을 줄이고, 합리적인 시가와 종가를 결정하기 위해서 수립되었습니다. 그래서 장중에 적극적으로 매매하는 사람보다 동시호가에 매매하는 사람이 훨씬 적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동시호가 과정에서 적은 자금 규모로도 세력이 주가를 의도적으로 올리거나 내리는 게 더 쉬워지곤 합니다.
세력이 장 후반 또는 장 초반에 주가를 하락시키고, 장 중에 주가를 올리는 경우는 어떨까요? 왜 굳이 장 후반이나 장 초반에 주가를 올리려고 하죠?
장 초반에 주가를 하락시키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개미들은 손실을 보게 됩니다. '장중'에 매매하는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조금이라도 오르면 매도하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장 중에 주가를 올리려는 전략은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행동 패턴에 기반하여 세력의 시나리오가 결정될 뿐입니다.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행동 패턴과 세력들의 시나리오 관련한 내용은, 제 기억상 사실 2000년대 후반에도 2010년대에도, 2020년대에도 꾸준히 나오는 듯 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꾸준히 조금 조금씩 돈을 잃고 확률적으로 불리한 구조로 사투를 벌입니다. 2024년대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투자라고 별개 있나요. 사업도 직장도 사람들끼리 살아가는 분야라 수준 차이는 비슷비슷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이 대체로 미성숙하고 지난 사건들로부터 학습하지 못한다는 점은 딱히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독자님들은 참고하셔서 구조적으로 유리한 매매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에셋코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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