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6. 행복은 아이스크림이다. 요약.
인생에 무엇이 있어야 행복할지 묻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돈, 명예, 건강 등의 범주로 귀결된다고 한다. 미국 심리학회 회장을 지낸 스콧 릴리언펠드 교수가 ‘심리학에 대해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오해들’이라는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그 중 가장 큰 오해는 행복이 외적인 조건에 의해 좌우된다는 생각이라고 한다.
인생의 여러 조건들, 즉 돈과 건강, 종교, 학력, 지능, 성별, 나이 등을 다 고려해도 행복의 개인차 중 약 10%~ 15% 정도 밖에 예측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외적 조건에 과도한 기대와 투자를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한다. 특히 돈은 비타민과 비슷한 작용을 하며, 결핍은 문제지만 적정량 이상의 섭취는 더 이상의 유익이 없다고 한다.
돈과 행복의 관계는 자신의 경제 수준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매우 가난한 사람에게 돈은 매우 중요한 행복 조건이다. 그러나 세끼 식사를 안하는 이유가 다이어트인 사람에게는 돈이 더 이상 행복의 발판이 되지 못한다고 한다. 부유해질수록 돈으로 행복을 사는 것은 점점 어려워진다고 한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행복 수치는 높지만 국민 소득과 사회복지 시스템에서 오는 결과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일본이 핀란드보다 국민소득이 높지만 행복 수치는 굉장히 낮다는 반증이 존재함을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낮은 경제 수준에서는 돈과 행복이 관련될 수 있어도, 높은 경제 수준에 해당하게 된다면 돈과 행복은 더이상 관계가 없다고 한다.
스칸디나비아 행복의 원동력은 넘치는 자유, 타인에 대한 신뢰, 다양한 재능과 관심에 대한 존중이다. 감정은 어떤 자극에도 지속적인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적응’하기 때문이다. 감격스러운 사건도 시간이 지나면 일상의 일부가 되어 희미해진다고 한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약 3개월이라고 한다. 그래서 돈, 그 밖에 모든 요소들이 영원히 행복을 구성하지 않는다고 한다. 행복은 감정이기 때문이다.
감정의 또다른 특성은 상대적이라는 점인데, 이는 알렌 파르두치 교수의 ‘범위 빈도 이론’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극단적인 경험을 한 번 겪으면, 감정이 반응하는 기준선이 변해서 어지간한 일에는 감흥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행복한 사람들은, ‘시시한’ 즐거움을 여러 모양으로 자주 느끼는 사람들이라고 저자는 반복해서 행복이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스스로 생각하는 정도에 따라 어떤 요소든지 행복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중요함을 전달하고 있다. 건강, 돈, 외모 등의 조건들은 객관적으로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보다, 가지고 있는 것을 얼마나 좋아할 수 있는가에 따라 행복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체적으로 인식하는 행복의 조건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정서학자들의 중요한 발견 중 하나는 불행의 감소와 행복의 증가에 기여하는 요인들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라는 것을 저자는 설명한다. ‘긍정과 부정 정서의 독립성’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불행을 감소시키는 것과 행복을 증가시키는 것은 별개의 방식이 있다는 것이다.
행복을 관장하는 정서 시스템은, 찬물과 더운 물을 조절하는 꼭지가 따로 달려 있는 샤워기 같다고 한다. 따스한 물을 맞고 싶을 때, 찬물을 줄이면 물이 덜 차가워질 수는 있다. 그러나 더 따뜻해지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불행을 감소시키는 것만으로는 행복을 증가시킬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추구하는 돈, 명예, 건강 등의 조건들은 사실상 삶을 덜 불편하게 만드는 효과가 크나, 행복을 증가시키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생의 어떤 변화가 생기는 순간과, 그 변화가 자리 잡은 뒤의 구체적인 경험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꿈꾸던 대학에 입학 통지서를 받는 것은 기쁘나, 그 이후로 대학 생활을 하루하루 하는 것은 동일하게 기쁘지 않을 수 있다. 재벌집 며느리가 되는 것과 그 집안 며느리가 되어 하루하루를 사는 것은 아주 다른 얘기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화려한 변신의 순간에 주목하고, 그 삶을 구성하는 많은 요소들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는 것이 흔한 실수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느끼는 기쁨과 즐거움은 왜 그토록 빨리 소멸될까? ‘적응’하기 때문이라는데, ‘적응’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학계에서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는 ‘적응’의 원인을, 진화론의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한다. 적응이란,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일어나야만 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생존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것이고, 반복적으로 생존과 번식을 위한 행동을 하도록 우리의 행동을 유도해야 한다. 그런데, 한번 얻은 쾌감이 영원히 유지된다면, 우리는 생존 행위에 대한 의욕이 더이상 존재하지 못하게 된다. 쾌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쾌감 수준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초기화 과정이 있어야만 그 쾌감을 유발시킨 목표를 다시 성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생존을 위해서는 자원을 계속해서 비축하고 확장하는 것이 유리하다. 행복은 궁극적인 관심사가 아니라 생존이 궁극적인 관심사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복은 쉽게 적응되고, 한번 얻은 쾌감은 시간이 지날 수록 사라지게 설계가 되어 있다. 그것을 ‘적응’ 현상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이며, 작은 기쁨이든 여러 번 느끼는 것이 절대적으로 행복해지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챕터 제목인 ‘행복은 아이스크림이다’라는 문장이 성립된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아이스크림은 달콤하지만 반드시 녹기 때문이다.
챕터 6. 평가.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라는 점이 챕터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행복 자체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내 인생 계획이 필요한 이유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내가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의 수준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지, 집단의 평균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세운 기준에 따라 행복도가 결정된다는 실험 결과처럼 말이다. 목표가 내가 결정한 것이 아니면, 행복도는 낮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내가 결정한 목표 수준과 그렇지 않은 목표 수준을 동일시하는 등 비일관적인 행동을 반복했다. 인생 계획을 세우려고 계획서를 작성했을 때도 담은 내용이다.
집단의 평균을 기반한 평가 기준을 사용하기로 내가 스스로 결정했다고 인식한다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것을 내가 결정한 것인지, 얼떨결에 결정한 것인지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명확하게 인지할 수가 없었다.
생존과 번식에 있어서 사업을 하고, 기업을 세워나가는 것은 분명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력한 자원을 확보하는 행위다. 사업은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면서 쾌감을 얻는 뇌 구조와 일치하기 때문에 기업가라는 꿈은, 나라는 인간을 이해했을 때 보다 적합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소한의 경제적 안정성을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행위와, 건실한 기업을 세우는 행위는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평가도 다르게 해야 한다. 최소한의 경제적 안정성을 달성하고자 한 것은 처음에 내가 이 회사를 설립할 때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 수준이었다.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기업가 집단의 평균을 생각했을 때 내 상황에서 달성할 수 있는 목표 수준이라고 생각해서 새롭게 세웠던 것이었다.
그러나 처음에 내가 세운 최소한의 경제적 안정성 수준은,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목표를 달성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는 목표였다. 그래서 깨달았다. 내가 원하는 것이 최소한의 경제적 안정성이 아니라, 건실한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어느 순간 그렇게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인식했고, 그 결과 현재 내가 해야 할 일이 건실한 기업가로서 나 자신을 잘 경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함을 깨달았다. 그래서 현재 사업체들에 사업개발 총 책임을 각각 위임하고서 개인 차원의 인생 계획부터 세우고 순서대로 건실한 기업을 만드는 것까지 나아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것이 무의식에서 이뤄져서, 깨달음의 간격이 2-3개월씩 된다는 것이 참 아쉽다. 기록 기반으로 측정했다면 길어도 3일 안에 깨달았을 내용이라고 지금의 나로서는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바는 맞지만, 그것을 처음부터 인지하고 있지는 않았었다. 이 상태를 인지하지 못한 것이 현재 나의 문제임을 거듭 밝힌다. 마치 미학원이 처음부터 건실한 기업을 만들고자 세운 계획 하에 만들어진 사업체인 것처럼 착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스스로 목표를 정확하게 설정하고 언제 누가 읽어도 이해하기 쉽게 처음부터 기록하지 않으면, 내가 생각하는 정도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판단 자체가 안된다는 것을 이번에 경험하고 있다.
사업을 하는 일련의 과정들, 자기계발의 과정들은 장기적인 생존과 번식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행위다. 이것은 사회적 활동이라고 보기 어려운 단계들도 존재한다. 골프를 배우는 것처럼, 나는 당장 사회적이지 않은 형태의 과제를 해내야 한다. 지식을 쌓고, 문서화하는 작업들이 대부분 그렇다. 그래서 나의 본능이 내가 하는 기록들을 사회적 활동으로 인식하게끔 해야 한다. 인간의 구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본능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 잦은 쾌감을 느끼도록 나 자신을 조형해내야 한다. 또한 목표를 일시적으로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기록한 내용을 기반으로 달성하려면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 평가하면서, 결국엔 달성해낼 수 있다는 것에 희망을 갖고 짜릿함을 느끼도록 조형해야 한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기 때문에, 매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조형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가 스스로 세운 기준에 따라 행복도가 결정되기에 계획을 기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행동 방침이 나라는 인간에 최적화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다. 잦은 빈도로 행복을 느끼려면, 내가 무엇을 행복하게 느끼는 지 정확하게 이해하고서, 각 상황별로 행동을 조형해서 행복을 느끼게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내가 생각한 정도와 그 이유를 기록해내지 않으면, 내가 생각한 것이 맞는지, 남들이 말해준 기준을 내가 세운 기준으로 여기고 이 사실을 잊은 것은 아닌지 확실하게 알 수가 없다. 그러면 달성해도 행복하지 않고, 잦은 주기를 설정해도 주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행복을 느낄 수 없게 된다.
요약하자면, 스스로 인생 계획을 설정하는 행위가 내게 유익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임을, 그리고 스스로 세운 평가 기준(: 목표치)에 따라 그 행복 수준이 달라진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 그래서 잦은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먼저, 행복에 대한 평가 기준을 스스로 세워야 한다. 그리고 그 평가 기준에 따라 행복을 잦게 느끼기 위한 방안을 세워야 한다.
내가 가진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인 나의 뇌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생존과 번식에 유익한 행위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정확하게 지킬 수 있는 사업은 알맞은 목표라고 판단이 든다. 그 과정에서 비사회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 영역을 본능이 사회적 행위로 느낄 수 있도록 조형해야 한다.
그래서 기업가라는 목표, 이에 대한 계획을 기록하지 않으면, 장기간동안 잦은 행복을 일관되게 느낄 수 없게 된다. 모든 단계에서 사회적 행위로 인식하려고 스스로 세워 둔 목표치와 달성 방안을 정확하게 기억해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능을 염두해서, 지금 즉시부터 달성할 수 있는 인생 계획을 기록할 것이다.
다음 챕터에서는 행복을 느끼는 사회적 과제 해결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설명한다고 한다. 본능을 염두한 달성 방안에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을 얻기 위해서 읽을 것이다.
제 꿈은 자산가, 기업가 등의 어휘로 표현해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언제 달성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세웠던 건 목표치가 아니라 방향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잦은 주기로 달성하는 과정들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사업을 매각했을 때, 시장 점유를 유의미한 수치까지 올렸을 때, 순이익의 규모를 키웠을 때 등등의 상황에서 늘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들이 겹겹이 쌓이면서 더욱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투자도 그랬습니다. 전략이 통하고 있을 때도 좋지만, 전략을 연구 개발하면서 자료들을 분석하고 결정한 이후에도 계속 연구 개발하는 과정 자체가 참 즐거운 것 같습니다. 성과를 거두면 짜릿하나, 계속 지속적으로 거두는 게 제일 짜릿한 것 같습니다.
옛날에 어릴 때는 입시 공부하는 게 죽어도 싫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삶과 제 자아가 Align되는 과정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모두들 스스로를 방치하거나 학대하지 않고, 원하는 바와 그걸 달성하는 행동, 그리고 내 마음을 잘 Align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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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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