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8. 한국인의 행복. 요약.
외향성은 개인의 특성이고, 행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환기한다. 그러나 문화라는 집단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행복을 달성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문화도 있고, 그렇지 못한 문화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행복한 기질을 가지고 행복감이 높은 문화에서 태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행복감이 높은 문화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고려하거나 기질을 바꾸려고 드는 것은 실제 어떤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기존에 내가 적응한 문화와, 유전적인 요인은, 바꿀 수 없는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문화라는 개념의 핵심은 ‘공유된 이해’다. 생각, 가치, 규범, 행동 방식 등에 대한 문화 구성원의 암묵적인 합의가 존재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공감대를 구축하는 것이 문화라고 말한다.
문화는 식사할 때 이기적으로 맛있는 반찬을 혼자 먹는다던지 등의 기본적인 행위에 대한 공감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문화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보다 복잡한 일들에 대한 해석, 반응은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친사회적 행동의 정의는 문화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축구선수 지단이 상대 팀 선수에게 자신의 여동생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듣고 무례함을 느꼈다. 지단은 상대 팀 선수 머리에 자신의 머리를 부딪혀서 쓰러뜨렸다고 한다. 해당 경기는 월드컵 결승전 경기였고 결국 프랑스는 상대 국가인 이탈리아에게 패배했다.
프랑스는 이 사건으로 지단을 영웅으로 대접했다고 한다. 그의 박치기 장면을 조각 작품으로 만들어 퐁피두 박물관 앞에 세워 놓을 정도였다고 한다. 정의를 지키는 사람으로 평가받는지, 사사로운 감정에 휘말려 대의를 그르치는 사람으로 평가받는지에 따라 당사자의 행복도는 달라질 것이다. 프랑스처럼 개인의 가치와 감정을 최대한 존중하고 수용하는 문화일 경우, 높은 행복도를 유지하기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6년 월드컵 이후 퐁피두 전시가 끝난 뒤, 2018년 월드컵 개최국가인 카타르에서 동상을 구입하고 자국 도심지 공원에 설치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동상은 한 개인을 영웅시하는 서구 상징물이 전통적 이슬람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4주 만에 철거했다고 한다. 문화에 따라 친사회적 행동의 정의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예시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한다.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신흥 경제국들은 행복 부진 그룹에 포함된다고 한다. 저자는 해당 국가들이 가진 문화적 공통점이 무엇인지, 이 문화적 특성은 왜 개인의 행복감과 충돌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하는 개념 중 하나는 개인주의, 집단주의라고 한다. 개인의 뜻과 집단의 뜻이 정면충돌할 때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두 개념의 핵심적인 차이라고 한다. 서구 유럽의 경우, 개인의 뜻대로 선택하고 표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개인주의 문화가 강하다. 반대로 집단이 개인에게 때로는 과도한 요구를 하고, 수용하지 않는 사람을 부정적인 낙인으로 평가하는 문화는 집단주의적 성향이 강하다고 한다. 행복 부진 그룹은 집단주의적 성향이 강한 것이었다.
이처럼, 행복도를 높이는데 유리한 문화는 개인주의 문화다. 북미, 유럽 국가들의 행복감이 높은 이유도 개인주의 문화 덕분인 것이라 저자는 설명한다. 개인주의적 성향을 통계적으로 제거하면, 국가 소득과 행복의 관계가 거의 소멸된다고 한다.
개인주의 문화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차례로 밝히려 한다. 좋은 점은 우선 심리적 자유감이 보장되는 것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지지해주는 문화가 있고, 그렇게 살기 위해서 세상과의 문을 닫고 기인이 돼야 하는 문화도 있다.
우리나라의 집단주의적 문화에도 일장일단이 있다. 장점은 공동의 목표가 있다면 응집력과 추진력의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위기와 어려움을 대처하기에 적합한 구조라는 것이다. 이는 개인주의 문화의 한계점이기도 하다.
수직적 문화의 경우, 구성원 각자에게 주어진 뚜렷한 역할이 있고 그것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렇게 타인 중심적인 생각은 행복 성취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타인 중심적인 생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곧 다루고자 한다.
사람이 생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며, 그것이 행복을 좌우하는 요소라고 설명해왔음을 환기시키고, 한 개인에게 사람이 주는 영향력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이 극단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한다. 자유감과 타인중심적 사고가 사람간의 관계에서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를 만드는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속담을 예시로 설명한다. 집단주의적 사고관은 위기에 대처하기에는 좋은 전략이나, 평소 상황의 경우 흩어지는 것이 더 자유롭다고 설명한다.
조직이 단단한 위계를 유지하고,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하기 위해선 모두 규격화된 행동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개인의 취향과 가치, 감정들은 부수적인 것으로 전락한다. 결과적으로 자유감은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
문화적 분위기가 심리적 자유감을 무조건적으로 박탈하는 것은 아니라고 명시한다. 보다 결정적인 것은 타인의 평가, 시선을 얼마나 신경쓰며 사느냐라는 것을 밝힌다. 내 인생의 유일한 판단 기준이 타인의 평가, 의견이라면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과도한 타인 의식은 집단주의 문화에서 행복감을 낮추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한다.
집단주의 문화에서 사는 우리는, 과도한 타인 의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고 한다. 삶의 주도권을 내가 가지고 있는지, 타인의 평가와 의견에 주도권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한다. 타인의 평가를 의식하는 것 자체는 굉장히 큰 스트레스를 받는 행위라고 한다. 생존과 직결된 행위기 때문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게 되고, 그만큼 피로와 불안이 쉽게 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주도권을 판단하기 위한 간단한 실험이 두 가지 있다고 한다. 스스로도 상상해보며 평가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트리어 처치법이다. 1분뒤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될 것이고, 사람들은 나의 발표 능력을 평가할 것이라고 갑작스럽게 말해주는 것이 실험 방식이다. 대상자는 갑자기 불안해지고, 심장박동수가 급상승한다. 과도하게 남을 의식하고 산다는 것은 이 트리어 처치를 받으면서 사는 것과 동일하다고 한다.
둘은 타인 의존 번복법이다. (해당 기법명은 실제 책에는 없다. 그러나 내가 책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기법의 이름이 필요했다. 그래서 해당 기법의 내용을 직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타인 의존 번복법’이란 이름을 지었다. 타인에게 의존해서 나의 생각을 번복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라는 뜻이다)
타인 의존 번복법은, 자신의 경험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평가해보고, 이후 타인들의 평가를 듣고 나서 이전에 했던 평가 내용을 번복하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내가 한 경험이 행복했는데, 남들은 아니라고 평가를 했다고 가정해보자. 타인에게 주도권이 있지 않다면, 기존의 평가를 고수하게 된다. 과도하게 타인을 의식하는 경우, 기존의 평가를 번복하게 된다.
이는 실제 사실에 대한 평가가 아닌, 주관적인 판단에 대한 평가를 말하는 것이다. 사실적으로 틀리고 맞는게 없는 영역에 대해서, 타인을 과도하게 의식한다면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물질적 풍요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는 경우에도 낮은 행복도를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타인이 모든 판단 기준이 되면, 내 행복마저도 왠지 남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는 것이다. 과도한 물질주의는 사람에 대한 관심을 줄여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을 배제시킨다고 한다.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으려는 의지를 제거한다는 것이다.
지금 세상에는 돈이 있으면 홀로 생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의 원시적인 뇌는 지금 세상에 맞춰서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돈 자체에 행복이 느껴지기 보단, 사람에 행복이 느껴지는 구조로 가동된다고 한다. 돈을 추구하다보면 행복 전구가 켜지지 않는 상황이 절대적으로 많아진다는 것이다.
과도한 타인 의식이, 매사 타인에게 증명해야 하는 의무감을 들게 하고 그것이 돈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모순적으로, 사람에 대한 관심을 제거해서 행복을 오히려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 전체 삶을 차지하게 만든다고 저자는 말한다.
과도한 타인 의식의 또 다른 문제점은 사람과의 관계를 즐겁지 않게 만든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행복에 필요한 한정된 자원을 놓고 다투는 경쟁자로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방심하면 남에게 당할 수 있다는 경계심과 비교경쟁심리를 갖게 된다.
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만한 사람이 있는지, 남들로부터 신뢰와 존중을 받는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따졌을 때, 아니라고 판단이 된다면 타인에 대한 신뢰도 수준이 낮은 것이다. 그것은 과도한 타인 의식으로부터 온다고 설명한다.
하버드 대학의 제임스 파울러,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 교수 팀의 연구에서는 친구의 수보다 친구의 질이 가장 중요했다고 한다. 만나고 싶어서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하지,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사람들이 많으면 자유감이 낮아진다.
각자가 가진 독특한 꿈, 가치와 이상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서로 이해하는 것이 건강한 친사회적 활동이라고 저자는 밝히며 결론을 맺는다.
챕터 8. 평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개인적인 요인은 외향성이다. 행복은 사람을 얻는 일에 가장 많이 느껴지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해당 챕터는 그런 사회적 요인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람을 얻는 일에 대한 기준이 해당 사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요인은 개인적 요인인 외향성 다음으로 중요하다. 사회적인 요인은 문화고, 문화는 크게 집단주의와 개인주의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각 문화별로 장단이 있다. 위기에 강한 것은 집단주의 문화고, 집단주의 문화 아래에서는 공동의 목표가 있을 때 높은 수준의 응집력과 추진력을 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규격화된 행동들은 단단한 위계를 유지하고,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회사 체제가 집단주의 문화를 채택했을 때 더 유리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대부분 해당되는 팀 스프린트 체제는 집단주의 문화의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다만 현재 책을 읽는 목적은 스스로의 인생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다. 따라서 조직 체계, 업무 분장에 대한 이야기는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 개인의 행복에 있어서 더 중요한 것은 타인을 어떻게 의식하는 지라는 점에서, 내가 성찰해야 하는 점이 많다고 본다.
내가 내 삶을 주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판단할 때는 트리어 처치와 타인 평가 기법을 통해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트리어 처치 기법에 대해서는 스스로 오해할 수 있을 만한 소지가 있을 것 같아서 미리 밝혀본다. 나는 트리어 처치 기법이, 비단 주도권 소지의 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기법으로서만 기능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트리어 처치 기법을 잘 이용하면, 나 스스로 주도권을 계속 지켜낼 수 있게 될 것이라 예상한다. 기록 기반 측정법이 트리어 처치 기법과 굉장히 닮아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록 기반 측정은,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봤을 때도 일관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발표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매사 나를 대상으로 하는 발표를 염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평가 기준은 나한테 있지만, 평가 방식은 생각이 아니라 기록물이다. 이런 기법이 왜 주도권을 지키는 방식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계속 상황에 따라 발전하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동일한 수준의 내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기록물 기반의 측정은 주도권을 지켜내기에 효과적인 기법이라고 생각한다. 동일한 수준의 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은 이런 뜻이다. 나는 점점 더 필요한 지식이 많아지고, 기억해야 할 것들이 갈수록 늘어난다. 그 과정에서 내가 발견한 쾌감은 기억에서 계속 잊혀질 수 있다. 특정 음식을 좋아하는 이유가 분명했는데, 나중에는 그 음식을 왜 좋아하는지 모를만큼 취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
특정 음식을 좋아하는 이유를 그때마다 정확하게 기록해놓는다면 나는 언제든 그 상황의 나를 이해할 수 있다. 그랬을 때 좋아하는 이유가 실질적으로 내게 이익이 되지 못한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했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더 장기적으로 생존에 이익이 되는 유익한 방안으로 나를 조형해내는 결정을 하기 쉬워진다.
예를 들면 엄청 매운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를 푸는 행위를 내가 즐겨한다고 가정하자. 위장이 약한 내게는 그런 행동이 장기적으로 고통을 주는 행위다. 단기적으로는 쾌감이 들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불쾌한 경험인 것이다. 이를 몸이 인지하고 본능적으로 피하기 위해선, 내가 왜 매운 음식을 먹는지, 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리는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그랬을 때 기록물을 기반으로 측정하면 판단이 더 정확해질 수도 있다. 어느 날은 슬퍼서, 어느 날은 짜증나는 일이 있었는데 그 뒤로 만난 친구가 같이 먹자고 해서 등 각기 다른 이유들 사이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 행동의 본질적인 근간 원리를 귀납적으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록 기반 측정법이 아니라면, 사건의 개수가 엄청 많아질 수록 기억력의 한계로 귀납적인 추론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록을 기반으로 측정한 덕분에, 귀납적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요인이 도전적인 과정에서의 성취라고 추론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가정하자. 스트레스가 생기는 주요 원리는, 내가 무엇을 해내지 못했을 때마다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이었음을 도출해냈다. 그렇다면 도전적인 과정에서 성취를 느끼는 방안이되, 지속가능하게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는 방안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될 것 같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유익한 방안으로 나를 점진적으로 조형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발전하는 과정 자체는, 나를 내가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다면 해낼 수 없다. 따라서 삶의 주도권을 잘 지켜내려면, 나를 스스로 평가하는 것은 필요한 행위라는 것이다. 이는 트리어 처치 기법과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평가하는 평가자가 타인인지, 나 스스로인지에 따라서 트리어 처치 기법인지 기록 기반 측정법인지 나뉠 뿐이다. 나는 그렇게 판단한다.
타인 평가 이후 내 평가가 번복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타인 평가 기법은 내 주도권을 누가 갖고 있는지 판단하기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타인의 평가를 내가 평가한 뒤에 활용하는 것과는 별개다. 사실적인 평가가 아닌, 주관적인 평가 내용일 경우, 타인을 과도하게 의식하고 있는지 확인해야겠다.
각자가 가진 독특한 꿈과 가치, 이상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면서 이해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것은 나 스스로에게도 그리 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내가 원하는 기업가가 무엇인지 스스로 정의해야 한다. 그것은 타인의 평가를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구동 원리를 기반으로 인생 계획을 세웠는지는 평가해야 한다. 인생을 사는 나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인생 계획은, 내가 진정 원하는 계획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다.
장기적인 생존과 번식을 위해서 자원을 확보하는 일을, 친사회적인 시간을 가지는 방안으로 해내려는 계획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외의 평가 기준은 반드시 나를 기반으로 세워야 한다. 나를 온전하게 이해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나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나의 구성 요소가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기질 및 성격 특질도 그 중 일부일 것이다. 구성 요소를 파악하고 내가 가진 원리를 파악한 후 그를 기반으로 인생 계획을 세우겠다.
문화에 의존하거나 갇혀버리면 행복하지를 못합니다. 다만 거시적인 사회의 문화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주변 환경은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을 겁니다. 실리적인 이익이 되는 사람들을 곁에 두시고, 그렇지 않으면 과감히 변화를 추구하시길 바랍니다.
해당 자료를 제작할 당시에는 인생 계획을 세우는 것에 집중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꾸 인생 계획을 세우는 계획을 적고 있네요. 저도 저 당시에는 참 여유가 없었습니다. ㅋㅋ
인생 계획을 세우면 한 주 한 주가 거시적인 계획에 정렬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역시 계획과 실행, 배포와 회고라는 프로세스는 삶을 성과로 충만하게 살아갈 원동력이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계획은 나침반이지, 지뢰찾기가 아닙니다. 지뢰가 나타날까 두려운 마음에 계획만 쳐다보고 여유 없이 행동하면 계획 이상으로 성장할 수가 없게 됩니다. 나침반만 계속 쳐다보고 배를 몰면 앞에 바위를 못 보고 부딪혀 좌초 당합니다. 계획의 개념과 중요도를 명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너무 중시하지도 마시고, 너무 집착도 말아야 합니다.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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